"지역 모르는 사람 어떻게 강원 발전 이루겠나"
"가뭄 사태 관심 있었다면 홍제동 모를 수 없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11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수감 중 옥중 메시지를 통해 6·3 지방선거를 앞둔 강릉시민들에게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권 의원은 강원 강릉을 지역구로 둔 5선 의원으로, 27일 페이스북에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참으로 송구하다"고 운을 뗐다.
권 의원은 "'반드시 여러분 곁으로 돌아가겠다'던 약속도 늦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제 마음은 단 하루도 강릉을 떠난 적이 없다. 강릉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 6·3 지방선거가 있다"며 "지금 이재명 정부는 입법, 행정, 사법을 장악한 것도 모자라, 지방권력까지 손아귀에 틀어쥐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하나같이 함량 미달의 후보들을 전국에 낙하산처럼 내리꽂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우상호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를 겨냥해 "평생 서울에서 정치를 했던 사람이 갑자기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섰다"며 "이분은 우리 홍제동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른다"고 했다.
권 의원은 "홍제동은 우리 강릉의 심장"이라며 "홍제동을 모른다는 건 강릉을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지난해 우리 강릉시민들께서 고통받았던 가뭄 사태에 손톱만한 관심이라도 있었다면, 홍제동을 모를 수는 없다"며 "이처럼 지역을 아예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강원도의 발전을 이룰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만에 하나 이런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된다면,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폭정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릉의 자존심, 강릉의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저는 끝까지 싸우겠다"며 "여러분께선 부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강릉을 진정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국민의힘 일꾼들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제가 곁에 있지 못하는 빈자리를 우리 후보들이 더 낮은 자세와 더 큰 책임감으로 채워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사랑하는 강릉으로 반드시 돌아가겠다. 끝까지 강릉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메시지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릉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다만 권 의원은 자신의 재판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정권의 차디찬 정치보복을 겪고 있다"며 항소심 판결에 반발했다.
권 의원은 "만약 제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을 그토록 모질게 비판하고 '이재명 망언집'까지 내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달랐을까 그런 생각마저 하게 된다"며 "민주당에는 눈감고 저에게만 신속했던 특검의 편파수사, 그리고 저에 대한 엉터리 항소심 판결이 바로 정치보복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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