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인 사고 발생, 염려의 마음 보내야"
"이번 선거는 한동훈 혹은 하정우 승리…
'李 대리인' 하정우 승리 시 벌어질 일 생각하길"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26일 부산 북구 구남역 인근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과정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예정된 집중유세에서 선거송을 끄고 차분한 분위기 속 연설을 이어갔다.
한동훈 후보는 26일 부산 북구 구남역 인근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과정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며 "우리가 부산에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고 다친데 대해 우리 모두 많은 염려와 위로의 마음을 보내야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복 대신 흰색 와이셔츠 차림의 사복을 입고 유세 현장에 등장했다. 현장에는 한 후보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몰렸지만 한 후보의 요청에 따라 함성과 구호는 최대한 자제됐다. 유세도 기존보다 비교적 짧게 마무리됐다.
한 후보는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다친 분들께 신속하게 쾌유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집중유세는 음악과 함께 신나게 해왔고 또 우리의 승리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지만, 오늘 서소문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다친 분들의 쾌유를 바라는 의미에서 음악을 쓰지 않기로 했다.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차분하게 말씀드리겠다. 지금 북구는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우리 북구가 지난 한 달 반 두 달 가까이 동안 언론의 중심이 되고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 부산의 중심이 되면서 들썩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저 한동훈이 반드시 승리해야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북구가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사그러뜨리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 제가 승리해서 계속 부산 북구가 언론의 중심이 돼야 하고 부산의 중심이 돼야 하고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는 "이번 선거에서는 두 가지 중 한 가지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이 승리하거나 하정우가 승리하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내다봤다.
한 후보는 "어떤 경우가 되더라도 박민식이 승리하는 경우는 없다. 물론 알고들 있을 것이다. 물론 박민식 후보도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 만약 지금 이 역사적인 승부에서 이재명의 대리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한번 생각해 봐라"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이 승부에서 자기가 이겼다고 공소 취소를 여러분께 허락받았다고 우기면서 진짜로 공소 취소 해버릴 것"이라며 "두고 보실 것이냐. 그걸 용인할 것이냐"라고 강하게 물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지금 보수의 퇴행을 이끌고 있는 장동혁 지도부는 연명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 자산이 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욱 폭주하는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주변을 설득해달라. 우리는 민심의 뒷바람을 받고 있다. 명분의 깃발을 들고 있는 세력"이라며 "명분과 가치를 들고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우리는 무소속이지만 지금 여기 나와 있는 모든 후보 중 가장 당당하다. 당당하고 명분있는 승리로 대한민국의 미래, 북구의 미래를 열자"고 호소했다.
끝으로 "오늘 신나는 유세를 바라시는 분도 있겠지만, 오늘은 우리의 동료 시민들이 서소문에서 봉사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자. 그게 우리의 품격이고 보수의 품격이다.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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