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이어 서북권 공약 발표
"중첩규제 해소해 산업 부지 조성"
"베드타운 악순환 이제는 끊어내야"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2일 경기 고양시 고양시의회에서 열린 경기 서북권 공약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와 장동혁 대표는 공생 관계"라며 양 후보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 2028년 총선도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응천 후보는 22일 경기 고양시 고양시의회에서 열린 경기 서북권 공약 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만든 '양찍장(양향자를 찍는 건 무능한 장동혁을 찍는 것)' 표현과 관련해 "두 사람은 공생 관계"라며 "여성이자 여상 출신이라는 중도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양향자 후보는 장동혁 대표의 극우 회귀를 물타주는 역할을 하고, 장 대표는 양 후보의 단식장을 찾아 같이 사진을 찍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양 후보의 입지를 올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양 후보를 선택하면 장 대표는 지방선거 후에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연명하려고 할 것"이라며 "장동혁 체제를 유지하는 건 국민의힘이 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민주당을 견제할 수도 없다. 그 오만한 독주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총선 때까지 고스런히 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거리 유세를 해오면서 민심을 어떻게 느꼈는지 묻자 "저는 말을 바꾼 적도 정치적 신념을 바꾼 적도 없다"며 "그 진정성을 많이 인정해주시면서 저를 알아보는 분들은 굉장히 반갑게 대하셨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그러나 개혁신당이 시민들에게 대안 세력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점에선 많이 부족했다"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이유 중 하나는 그 인식을 깨기 위해서"라고 했다.
조 후보는 전날 경기 남부권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은 서북권 공약을 공개했다. 조 후보는 "경기 서북부는 지난 50년 가까이 군사보호구역·개발제한구역·비행제한구역·습지보호지역이라는 이중삼중의 쇠사슬에 중첩돼 묶여 있었다"며 "대규모 산업 단지 하나 제대로 조성하지 못했고, 권역 단위의 정교한 산업 전략조차 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망이 뚫릴수록 인구와 자원이 서울로 빨려 들어가는 '베드타운의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며 "흩어진 자산을 묶고 규제를 깨부수면 경기 서북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땅이 된다"고 했다.
우선 한강하구·서북권 중첩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국방부·국토교통부·환경부로 권한이 쪼개져 방치됐던 규제를 경기도가 주도하는 통합 협의체를 통해 정밀하게 풀어내겠다"며 "보전 가치가 높은 생태축은 지키되, 미활용‧저활용 부지를 과감히 정밀하게 풀어서 양질의 산업·업무 부지로 열어젖히겠다"고 했다.
'경기 서북부 미래항공산업 벨트' 조성도 약속했다. 조 후보는 "김포공항의 배후 인프라와 고양 한국항공대의 독보적인 R&D(연구개발)·인재 자산을 하나로 묶겠다"고 했다. 또 일산을 경기도 최초의 의료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외국인 대상 비급여 진료에 한해 신의료기술평가 간소화와 첨단재생의료 적용 확대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자유로 첨단 미디어·콘텐츠 산업벨트' 구축도 공약했다. 조 후보는 "자유로 일대에 있는 CJ ENM 스튜디오 센터, 넷플릭스 임대 스튜디오, LG디스플레이 파주 OLED 단지 등 K-콘텐츠 자산들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며 "단순히 촬영장만 제공하는 후방기지 역할을 넘어, 해외로 분산되는 IP(지식재산권) 거래·라이선싱 시장, 미디어 금융 및 법무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자유로 일대에 융합시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는 공직과 의정 활동에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한 실전형 전문가"라며 "특히 규제프리존 완성에 필수적인 입법 과제는 정당을 뛰어넘어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계해 가장 신속하고 가장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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