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국립수산과학원 근로감독 착수…‘직장 내 괴롭힘’ 사망 의혹 조사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5.20 14:41  수정 2026.05.20 14:42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속에 30대 기간제 노동자가 숨진 국립수산과학원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 광역노동기준감독과는 충남 금산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를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실시했다.


사망한 노동자는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30대 기간제 근로자로, 지난 15일 일부 상급자들의 반복적인 폭언과 부당한 대우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상급자로부터 손찌검을 당하거나 머리채를 잡히는 등 반복적인 폭행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관련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을 통해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뿐 아니라 조직 내 추가 피해 사례가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또 조직문화 전반과 근로시간 운영, 비정규직 차별 여부 등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 전반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에 나선다. 감독 과정에서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먼저 30대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가가 모범적 사용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함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고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확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조치를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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