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책상을 탁' 과거 무신사 광고 소환…"사람 탈을 쓰고 이럴수가"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5.20 10:32  수정 2026.05.20 10:34

무신사 광고,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연상

李 "6월 민주항쟁 모욕…돈이 마귀라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고(故)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는 듯해 논란을 일으켰던 과거 무신사 광고를 소환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 엑스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에 이어 고(故)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는 듯해 논란을 일으켰던 과거 무신사 광고를 소환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무신사의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고 적힌 문구가 사용된 양말 광고를 공유하며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다.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을까"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 봐야겠다"며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 봐 달라.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해당 광고는 무신사가 2019년 카드뉴스 형식으로 게재했던 양말 광고다.


당시 무신사는 해당 광고 글을 삭제하고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화 운동 및 희생자에 대한 모독과 역사왜곡, 희화화에 대해 발본색원 하시려는 평소 철학 의지의 반영"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행사를 진행한 스타벅스를 겨냥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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