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부채는 구조적 문제…金, AI 인식 낡아"
金 "충남 GRDP 전국 2위…조변석개 행보"
팩트체크 브리핑 vs 반박 논평 거친 설전
6·3 지방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대전 서구 만년동 KBS 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 첫 TV 토론 다음 날인 19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측은 상대를 향해 '사실 왜곡'과 '허위 주장'을 제기하며 정면 충돌했다.
양측은 대전·충남 행정 통합, 인공지능(AI) 정책, 충남의 핵심 경제 지표 등을 둘러싸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난타전을 벌이며 전면전을 이어가고 있다.
포문은 박수현 후보 선대위가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에서 '1차 TV 토론 주요 발언 팩트체크 브리핑'을 열고 김태흠 후보의 토론회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먼저 충남·대전 행정 통합 관련 공세에 대해 "박 후보의 입장이 바뀐 게 아니라 통합을 둘러싼 '조건'이 완전히 바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4년 20조 원의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서울시급 자치권 등 자치권 확대 패키지를 제시했었다"며 "그럼에도 스스로 통합을 설계했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그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린 당사자는 김태흠 후보"라고 직격했다.
또한 기업 유치 실적과 부채 문제에 대해 "김 후보는 '5.3% 통장 입금' 수치가 부정확하다고 반박했지만, 이 통계는 충청남도청 소관 부서가 2025년에 직접 발표한 공식 점검 자료"라며 "본인 도청의 발표를 부인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세계잉여금 적자에 대해서도 "재해 때문이 아니라 세입 예산을 과다하게 부풀려 추계했기 때문에 발생한 구조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AI 정책 인식을 향해서는 "낡았다"며 공세를 폈다. 박 후보 측은 데이터센터의 대형화만 따지는 김 후보를 향해 "AI는 농촌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의료·안전 인프라로 활용 가능한 필수 공공 인프라"라며 "김 후보의 발언이 본인의 최대 치적인 '스마트팜 확대' 정책과도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태흠 후보의 '더쎈충남캠프' 역시 반박 논평을 내고 즉각 맞받았다. 이들은 "박 후보는 토론회에서 충남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13위라는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충남의 1인당 GRDP는 2024년 기준 6700만 원으로 울산에 이어 4년 연속 전국 2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핵심 경제 지표조차 모르는 '요란한 빈 수레 후보'"라고 수위 높였다.
행정 통합과 관련해서는 박 후보의 "조변석개 행보"라며 역공을 취했다. 김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도지사 시절 1년 반 동안 숙의를 통해 통합안을 설계했을 때는 반대하다가, 작년 연말 이재명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시작된 졸속 안에는 '설계자'를 자처하며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농촌 AI 발언에 대해서도 "취지를 왜곡했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가 지적한 본질은 농업 현장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청년 인력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었으며 AI 기반 돌봄 인형 사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AI 복지 정책은 이미 공약에 포함돼 있거나 일부 시·군에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통합 비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초기 요청액이 정부 추경안에 반영되지 않고 지방채를 발행하게 한 것은 명백한 '삭감 팩트'라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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