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벌써 찜통더위…전국 온열질환자 ‘속출’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5.18 17:53  수정 2026.05.18 17:53

ⓒ 연합뉴스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이후 사흘 연속 두 자릿수 환자가 발생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누적 환자 수는 60명에 육박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질병청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감시체계 가동 첫날인 15일에는 서울 동대문구의 80대 남성이 숨진 사례를 포함해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질병청 감시체계 운영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의 온열질환 사망 사례로 기록됐다.


이어 16일에는 환자 수가 30명으로 늘었고 17일에도 17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사흘간 누적 환자는 총 57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15일 환자 수는 7명으로 발표됐지만 이후 10명으로 정정됐다.


지역별로 보면 17일 발생한 환자 17명 가운데 대전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전남 각 3명, 인천·경남 각 2명, 제주 1명 순이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경남 밀양의 한낮 기온은 35도까지 치솟았다.


온열질환은 폭염이나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질병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의 발생 시기와 강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건강 피해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임신부, 기저질환자는 체온 조절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 온열질환에 취약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폭염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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