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파업 불참자는 이기적이고 눈치 없다” 막말 논란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5.18 09:39  수정 2026.05.18 09:40

지난 2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DB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파업 참여 여부를 둘러싼 직원들 사이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삼성전자 게시판에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을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파업 불참자를 겨냥해 “회사에 충성하는 스킬이 저 정도 아니면 안 나올 스케일”이라며 “요즘 밥도 교대로 먹는지 점심시간에도 빠르게 오더라. 참 열심히 산다”고 비꼬았다.


이어 “꼭 자녀상 ‘복지’ 누리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는 삼성전자의 자녀 사망 시 경조사 지원 제도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며 과도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우리 부서에서 유일하게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은 유일하게 장가를 가지 못 했다. 이기적이고 눈치가 없다”며 외모와 결혼 여부까지 언급하는 인신공격성 표현도 등장했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게시글들을 두고 “선을 넘은 발언이다”, “돈 앞에서 본성이 드러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는 “성과에 맞는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노조 측 주장에 공감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원들 내부의 갈등까지 격화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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