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억원 프로젝트' 첫 공약으로 내건 박형준
"청년이 부산 찾아오게 하는 촉매제로 만들 것"
부경대 축제 방문해 20대 학생들과 스킨십 강화
"부산을 세계로 이어주는 무대로 만들어주겠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3일 부산 남구에 위치한 부경대학교 축제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정책과 현장을 통해 청년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1호 공약으로 발표한 '복합소득 청년 1억원 프로젝트'에 힘을 싣고, 대학생들 속으로 들어가 스킨십을 강화하면서다.
박형준 후보는 13일 '국민의힘 청년 시·구의원 출마자 1호 공약 지지 퍼포먼스'와 '부경대 축제 현장방문' 등 두 청년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하루 만에 정책과 현장 행보를 병행해 청년들의 표심을 다지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첫 포문은 '1호 공약 지지 퍼포먼스'로 열었다. 이번 지선에 출마한 만 45세 이하인 60여명의 부산 시·구의원 후보들은 일제히 박 후보가 내건 1호 공약을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박 후보의 1호 공약은 '복합소득, 청년 1억원 프로젝트'다. 이는 부산 청년이 매월 25만원씩 10년을 저축하면, 최소 1억원의 자산을 손에 쥐게 하는 정책이다. 청년이 3000만원을 모으면 부산시가 2000만원을 민간개발 초과 이익기금과 기금 등을 합쳐 5000만원을 지원해 1억원을 손에 쥐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지원금은 부산미래기금 운용 수익으로 마련한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지지 퍼포먼스에서 "제가 1억원 프로젝트를 낸 건 좌파의 포퓰리즘적 관점에서 낸 게 아니고 어떻게 하면 청년을 자립할 수 있는 주체로 세울 수 있는지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들(현 정부·여당)은 돈을 퍼주는 기본소득론을 제기하지만 저는 복합소득론이다"라며 "복합소득은 기본적으로는 청년 스스로가 일어서게 하는 정책이다. 굉장히 오랫동안 연구해서 내놓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노총이 제 공약을 정치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던데 그렇게 청년들을 호도하면 안 된다"며 "꼭 이 공약이 이뤄지도록 만들어서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찾아오도록 하는 촉매제로 만들겠다. 함께 해주시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박 후보는 "부산이 청년에게 기회의 도시가 되어야 지역의 활력도 살아난다"며 "앞으로도 청년 정치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청년 출마자 대표로 나선 송우현 부산광역시의원은 "청년이 머무는 도시는 생기가 있고 청년이 도전하는 도시는 발전하며 청년이 활동하는 도시는 미래를 가진다"며 "청년 자산 1억 공약은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청년이 자산을 형성하고 부산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미래 투자형 정책"이라고 화답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3일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선거 캠프에서 열린 '청년 1억 프로젝트 지지선언' 행사에서 만 45세 이하 부산 시·구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송 의원은 "청년이 부산에서 도전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갈 수 있는 구조야말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청년 정치인들에게서 힘을 받은 박 후보는 부산 남구에 위치한 부경대에서 더 큰 에너지를 받았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부경대 축제를 찾았다.
축제 현장은 '박형준 팬미팅'을 방불케 했다. 'PKNU 26'이란 등번호를 단 야구 유니폼을 입고 '붉은 악마'를 연상케 하는 머리띠를 착용한 박 후보가 '복면가왕'을 콘셉트로 한 노래자랑이 열리는 메인 광장에 들어서면서부터 학생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후보를 먼저 알아본 학생들이 "박형준이다" "박 시장이다"를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박 후보는 그에 화답하듯 잔디광장에 깔린 모든 테이블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박 후보는 몰려드는 사진 촬영에 일일이 응하고, 주먹 인사를 나누기도 했으며, 학생이 건네는 소주 한잔을 받아 시원하게 들이기도 했다.
거대한 잔디광장을 둘러싼 모든 테이블을 돈 만큼 박 후보는 꽤 오랜 시간을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데 할애했다.
그 이후 박 후보가 향한 곳은 부경대 인근에 위치한 한 치킨 가게였다. 박 후보는 그곳에서 학생들과 간단하게 치맥을 즐기며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박장대소를 하기도 했다. 청년들이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을 때면 아버지와 같은 표정으로 그 고민을 경청하기도 했다.
약간 취기가 오른 박 후보는 학생들과의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오늘 역대급으로 기분이 좋다. 그간 좀 힘들고 지쳤는데 말끔하게 힐링이 된 느낌이다"라며 "부산다운 청년들의 에너지와 활기를 느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마주할 부산은 다양한 기회가 넘치고 세계로 이어지는 무대로 만들어 주겠다. 더 힘차게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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