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증가폭 16개월만 최소…청년 고용률 금융위기 후 최장 하락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5.13 08:46  수정 2026.05.13 08:46

데이터처, 2026년 4월 고용동향 발표

2026년 4월 고용동향. ⓒ국가데이터처

4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고용시장이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0.3%) 증가했다. 증가폭은 2024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소 수준이다. 2월(23만4000명)과 3월(20만6000명)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6만1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5만4000명), 부동산업(4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1만5000명)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래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농림어업(-9만2000명), 제조업(-5만5000명)도 줄었다. 건설업은 24개월, 제조업은 2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18만9000명), 30대(8만4000명), 50대(1만1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20대(-19만5000명)와 40대(-1만7000명)에서는 감소했다. 60세 이상 증가폭이 전체 취업자 증가폭(7만4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9만4000명 줄며 4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은 43.7%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다. 2024년 2월 이후 24개월째 내리막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2005년 9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51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가장 긴 감소세”라고 말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0%로 0.1%p 상승하며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줄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1%로 0.2%p 하락했다.


구직활동 없이 쉬는 ‘쉬었음’ 인구는 24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2.6%)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35만3000명으로 1만5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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