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6.4% 증가…최근 3년간 사고 중 절반가량 하교 시간에 집중
서울경찰, 등교 시간대 집중단속 하교 시간에도 진행…"더욱 주의해야"
지난 3월4일 서울 양천구 양강초등학교 스쿨존 일대에서 양천경찰서 소속 교통 경찰이 등굣길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시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13세 이하 어린이가 세 자릿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은 등하교 시간대 집중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12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스쿨존 어린이 사상자는 28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서울 지역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어린이는 115명으로 전년(91명)보다 26.4% 늘었다.
최근 3년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4월, 7월, 10월에 집중됐고 전체 사고의 49.6%는 하교 시간대인 오후 2시~오후 6시에 집중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보행자보호의무 위반(27%), 신호위반(19%) 등 운전자 중과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서울경찰청은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등하교 시간대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현재 등교 시간대에 매주 한 차례 실시 중인 집중단속을 하교 시간대에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우회전 일시 정지 위반을 포함한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이륜차 보도 통행 ▲불법 주·정차 등이다.
하굣길에는 학년별로 학생 이동이 분산되는 만큼 도보 순찰로 공사 현장 등 사고 취약지 점검에 나선다. 취약지 보행자 방호울타리 설치도 확대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는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고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을 운전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스쿨존 내 음주운전과 불법 주정차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큰 만큼 어떠한 경우에도 금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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