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무인도서 해양 정화 확대…민관 협력 추진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5.11 16:29  수정 2026.05.11 16:29

해양환경공단과 협약…무인도서 정화 활동 확대

포항·광양 중심서 경상·전라권 무인도서로 넓혀

포항 해안에서 클린오션봉사단이 해적생물(害敵生物)인 불가사리를 수거하는 모습.ⓒ포스코

포스코가 무인도서 해양 환경 개선 활동 범위를 확대한다. 해양환경공단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해양 쓰레기 수거와 바다숲 조성 사업을 병행하며 해양 생태계 복원 활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최근 해양환경공단과 무인도서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무인도서와 인근 해역 정화 활동, 해양 환경 캠페인, 인식 개선 활동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의 활동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포항·광양 사업장 중심 활동에서 경상·전라권 무인도서까지 범위를 넓혀 정화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바다의 날’을 앞두고 포항과 전남 고흥 일대 무인도서에서 정화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출범한 포스코 임직원 봉사 조직이다. 현재까지 2만4000여명이 참여해 누적 수거량은 2400톤 규모로, 수중 폐기물 제거와 해양 생태계 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이버 자격을 갖춘 임직원들도 참여해 수중 환경 정비를 진행해왔다.


해양환경공단은 국내 해양 환경 관리 전문 기관으로, 최근 무인도서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공공기관 중심 사업에 민간 기업 참여를 결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인공어초 ‘트리톤’을 적용해 해조류 서식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철강 슬래그를 활용한 구조물로, 해조류 성장에 필요한 미네랄 공급 효과가 기대된다.


바다숲 조성 사업도 확대 중이다. 포항 해역에는 바다숲을 조성했고, 광양만 일대에서는 해양 탄소 흡수원으로 꼽히는 잘피림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잘피 추가 이식 작업도 실시했다.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은 최근 탄소 저감 정책과도 맞물려 관심이 커지는 분야다. 특히 해조류와 해초류 기반의 ‘블루카본’이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사업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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