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추가 조사 통해 공격 주체 등 식별해 나갈 것"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HMM 나무호 폭발 사고가 외부 피격에 따른 것이라는 정부 합동조사단의 현장 조사 결과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위성락 실장은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추가 조사를 통해 공격 주체와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을 식별해 나가고자 한다"며 "그에 따라 필요한 대응 조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외교부는 "정밀한 현장조사, 시시티브이(CCTV) 확인 및 선장 면담 결과 4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각) 미상의 비행체 2기가 에이치엠엠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위 실장은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했고,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 및 연기가 발생했다"며 "사고 당시 선박은 해수면보다 1~1.5m 정도 상단 부분에 파손이 있었다. 폭발 압력으로 인한 파손 패턴과 반구형 관통 형상 부위를 고려할 때 기뢰 및 어뢰에 의한 파격 가능성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정확한 비행체 정보에 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게 유관국과 지속 소통해나가고 현재 인근 해역에 위치한 우리의 모든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배가해 나갈 것이다.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 보장 및 자유로운 통항을 위해 국제사회 관련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일 외부 피격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브리핑에 대해 "그땐 파공을 확인할 수 없었고 침수가 없었다, 배가 기울어지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외부 충격이 있었다는 말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어떤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그 때 우리가 판단을 잘못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피격 가능성을 조금 더 인지하게 된 것은 이후의 상황, 한참 후의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공격 주체로 특정 국가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원인을 밝히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그때까지 예단을 갖거나 미리 단정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하긴 어렵고, 판단이 서는 대로 거기에 맞는 적절한 수위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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