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추미애 "양향자, 어려운 순간마다 둥지 옮겨…6선 선배에게 배우길"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5.11 11:07  수정 2026.05.11 11:08

'싸움꾼' 비판에 "민주주의 위협 받으면 싸워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4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어려운 순간마다 책임을 회피하고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 둥지 저 둥지를 옮겨 다니는 방식으로 과연 경기도를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1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경기도에는 싸움군이 아닌 일꾼이 필요하다'는 양향자 후보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행자가 묻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싸우지 않는 정치인이 과연 올바른 정치인이자 일꾼이겠느냐"며 이같이 반박했다.


추 후보는 "불의한 권력에는 당연히 맞서야 되고, 또 내란과 헌정질서 파괴 세력에는 단호하고 엄격해야 한다"며 "그런 책임 있는 행동을 폄훼하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가볍게 보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양 후보와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가 합세해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안'을 놓고 '추미애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검찰이 친정이라서 감싸는 것이냐"며 "검찰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가는 걸 보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조작기소 의혹을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데 칼을 거꾸로 대고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양 후보는 추 후보에게 AI(인공지능) 정책에 대한 무제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GPU(그래픽처리장치) 5만 장 공약을 내세우자 양향자 의원은 그걸 푹푹 찢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조롱 섞인 비난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런데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돼서 약속한 것보다 5배 이상의 재빠른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실력이 있다면 상대방 체급을 가리지 않고 조롱하고 결례를 범할 게 아니라 '나는 뭐를 잘 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게 오히려 표를 더 딸 수 있고 정치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며 "저는 6선을 하는 동안 그렇게 해왔다. 선배한테 좀 배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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