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한계 향해 "멀리서 마음만 전해달라"
"오로지 주민만 바라보고 주민 모시는 행사할 것"
'정형근 후원회장' 논란에는 "지역민의 많은 추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월 25일 부산 북구 한 카페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동훈 부산 북갑 무소속 후보가 개소식을 찾으려는 친한(친한동훈)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이번에는 멀리서 마음만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후보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동일한 시간대에 개소식을 개최하는 데 대해 "일종의 누가 누가 국회의원이 많이 오냐,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 후보는 "저는 제 개소식을 북구갑 구포·덕천·만덕의 많은 주민들과 북구갑의 새로운 미래로 가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국회의원들이 '(박 후보가) 이렇게 하면 우리도 와서 한 번 서로 보여줘야 한다'며 제게 온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면서도 "그런데 마치 중앙 정치가 지역과 무관한 세 싸움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을 우리 주민들에게 보여드리기보단, 지역 주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치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뜻에서 참석하겠단 의원들 한 분 한 분에게 '제가 이번에는 북구갑 주민들에게 의원들의 마음을 대신 전할 테니, 이번에는 멀리서 마음만 전해달라(고 했다)"며 "북구갑 주민만 바라보고 지역의 축제로 열겠단 뜻을 몇 분께 말씀드렸고, 오늘도 이 자리를 빌려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 "오로지 저는 북구갑 주민만 바라보고, 주민들의 말을 듣고, 북구갑 주민들을 모시는 행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박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소위 말하는 장동혁 당권파가 여기서 '민주당이 되더라도 한동훈을 막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느냐. 그것은 대단히 이상한 정치"라며 "부산 북구갑 시민들은 그것을 보고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여기 지역에 있는 많은 보수 성향과 중도 보수 성향 그리고 상식적인 견제와 균형으로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잡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그런 행태를 보고 평가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이 공소 취소까지 가는 폭주, 이건 대단한 폭주"라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발언권을 갖고, 견제 능력이 있었으면 이렇게 대담하게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언제나 좌우에 날개가 있을 때 위대했던 나라였는데, 오른쪽 날개가 꺾여 있다. 그렇기에 (보수) 재건을 위해 제가 승리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쪽은 장동혁 당권파라는 아주 소수의 세력이 보수정치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보수 정치가 점점 역할 못 하고 있다"며 "여기서 제가 이런 방해를 뚫고 승리함으로써 보수가 재건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정말 꼭 이기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한 것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일단 이것은 지역 선거다. 지역민의 정말 많은 추천을 받았다. 지역 내 신망이 크다"며 "서병수 전 부산시장께서 탈당고 저희 명예선대위장을 맡아주지 않았느냐. 박민식-전재수의 시대를 전후해서 앞쪽에서 3선을 했던 정형근 전 의원, 그리고 지금까지 (북갑을) 맡아온 서병수 전 시장이 전부 다 저를 지지하시는 셈"이라고 해명했다.
한 후보는 "지역에서 한동훈이라는 사람을 받아주고 한동훈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보증을 해주는 그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이건 제 선거지 후원회장을 선거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러니 모든 생각이 같은 건 당연히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후원회장 김영춘 전 의원을 비교하면서는 "그분이 '부산 3기 암' 발언도 했었고, 라임 사태 때 거액 불법 금품수수로 기소돼서 재판 중인데 그 부분에 다 동의를 하고 공감을 하기에 (하 후보가 김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모신 건 아니지 않겠느냐"라고 꼬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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