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필리핀 경쟁당국, MOU 체결
현지 진출기업…“정부의 지속적 관심” 요청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경쟁위원회(PCC) 마이클 아기날도 위원장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진출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간 협력이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정위가 꼼꼼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병기 위원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주재한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발히 기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기업인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HJ중공업, 현대건설, 한국전력공사, 대한항공, KT SAT, 하나은행, 한국콜마헬스케어 등 건설·에너지·항공·통신·금융 분야를 아우르는 주요 기업인 대표와 KOTRA 마닐라 무역관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주 위원장은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특히 지난 3월 한-필리핀 정상회담 성과가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영 환경과 현지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 소통에 나섰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지 진출기업들은 각 산업 분야의 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 위원장은 "양국 경쟁당국 간 공조 체계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주 위원장은 '마이클 아기날도' 필리핀 경쟁위원회(PCC) 위원장과 경쟁법 집행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필리핀 경쟁위원회는 지난 2016년 설립 당시부터 공정위가 사건처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온 파트너다.
이번 MOU는 이러한 협력관계를 제도적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며, 경쟁법 집행 관련 정보 및 경험 공유, 인력 교류,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한 협의 및 통지 등을 협력 사항을 구체화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 경쟁총국(DG COMP), 케냐 경쟁당국(CAK)와의 양자협의도 각각 이뤄졌다.
협의에는 주 위원장과 올해 4월 임명된 앤서니 웰런 EU 경쟁총국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최근의 주요 정책 동향과 경쟁법 집행 강화를 위한 경험을 중점 논의했다.
주 위원장은 “DG COMP와의 양자협의를 통해 경쟁법 위반에 대한 경제적 제재 강화, 디지털 시장 경쟁질서 확립 등 공정위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 방향이 글로벌 경쟁정책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EU 등 주요 경쟁당국과의 정책 공조를 강화하면서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법 집행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