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행정 AI 직접 설계…경쟁률 4.7대 1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5.07 10:01  수정 2026.05.07 10:01

행안부, 공직 AI 챔피언 48명 선발

기관 현안 해결형 AI 리더 양성

우수 과제 5개 내외 고도화 지원

행정안전부는 중앙·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AI 전환을 이끌 공무원 48명을 선발하고, 우수 과제 5개 내외를 고도화해 실제 기관 도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데일리안 배군득 기자(챗지피티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수치와 내용은 기자가 검수함.)

행정안전부가 중앙·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인공지능 전환을 이끌 공무원 AI 리더 육성에 나선다.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7일 ‘2026년 AI 챔피언 고급과정’ 입교식을 열고 공공부문 AI 거점리더 양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공무원이 자기 기관의 행정 현안을 AI 기술로 직접 설계하고 해결하는 실전형 교육이다. 225명이 지원해 4.7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40명이던 선발 규모는 공직사회 관심을 반영해 48명으로 늘었다.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번 교육으로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공기관에서 AI 전환을 이끌 ‘AI 거점리더’를 육성한다. 교육은 단순 이론 전달이 아니라 기관별 행정 현안을 과제로 삼아 AI 기반 해결 모델을 직접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안부가 그동안 양성한 AI 챔피언 전문인재는 75명이다. AI 챔피언은 행안부가 마련한 AI 역량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AI 실무 인재 인증을 받은 공무원이다. 이들은 행정 현장에서 출장 여비 정산 자동화, AI 매뉴얼 챗봇 검색 등 업무 개선 사례를 만들어왔다.


수기로 계산하던 출장 여비 정산은 AI 자동화로 업무 시간이 줄었다. 신규 직원이 수천 페이지 지침과 매뉴얼을 확인해야 했던 업무 파악도 AI 매뉴얼 챗봇 검색으로 10분 만에 가능해졌다.


행안부는 외부 용역에 의존했다면 수천만원 예산과 수개월 시간이 소요됐을 과업을 현장 공무원이 직접 해결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선발된 48명도 소속 기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과제 기획안을 갖고 참여했다. 주요 과제에는 ▲인공지능 안전 비서 ▲교통위반 영상 자동 판독 ▲기상 관측 데이터 자동 분석 ▲인공지능 활용 행정업무 자동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17만 건 법령을 AI로 통합 검색하는 도구를 직접 개발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 혁신사례로 보고된 광진구 주무관도 이번 과정에 참여한다. 이 주무관은 AI 챔피언 블루 중급 등급에서 한 단계 올라 최고 등급인 블랙 고급 등급에 도전한다.


교육생들은 모두 20일 동안 프로젝트형 교육을 수행한다. 이후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거쳐 행안부 AI 챔피언 최고 등급인 블랙 등급을 부여받는다. 교육 과정에는 바이브 코딩, AI 에이전트 등 최신 기술이 포함되며, 교육생들은 소속 기관의 시범 서비스 모델을 직접 설계한다.


행안부는 실행 가능성이 높은 5개 내외 우수 과제를 별도로 선정한다. 선정 과제는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고도화해 실제 기관 도입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AI 활용이 단순 업무 보조를 넘어 기관 현안 해결 도구로 확장되는 구조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공공부문 AI 전환은 결국 현장 공무원의 역량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AI 챔피언 도전자들이 기관의 AI 전환을 이끌어가는 거점리더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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