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13~15일 부분파업 예고…15차 교섭도 빈손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7.08 18:13  수정 2026.07.08 18:14

2차 쟁대위서 각 조 2시간 파업 결정

사측 3차 제시안 거부…추가 협의 여지는 남아

지난 5월1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 끝에 다음주 사흘간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날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2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각 조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쟁대위 회의에 앞서 사측과 15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이날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급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냈다. 노조는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완전 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 4.5일제 도입, 정년 최장 65세 연장, 신규 인원 충원, 인공지능(AI) 관련 고용·노동조건 보장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2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조합원 찬반투표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사는 이달 2일 교섭을 재개해 집중 논의를 이어왔지만 임금 인상 폭과 성과급 규모 등을 두고 입장차를 해소하지 못했다.


다만 실제 파업 전까지 노사 간 추가 협의가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사측이 새 제시안을 내고 노사가 잠정 합의에 이르면 예고된 부분파업이 유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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