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오세훈, '컨설팅 논란' 정원오에 "시민 가르치려 하려는 태도"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5.03 14:27  수정 2026.05.03 14:27

정원오, 남대문 시장 상인과 대화에서

"장사 안되면 컨설팅 한 번 받아보라"

오세훈 "낮은 자세가 시장 후보 덕목"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컨설팅 발언' 논란에 대해 "시민을 가르치려는 태도"라고 날을 세웠다.


오세훈 후보는 3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서울 선대위-시민동행선대위원장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의 '컨설팅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정치하는 사들람이 어떤 위로와 해법을 제시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상인 여러분을 찾아가 장사는 잘 되는지, 그 시장에 어떤 도움드릴 부분이 있는지 이런 걸 여쭤보고 소통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다"며 "이번에 정원오 후보가 보여준 자세는 그런 걸 넘어 (시민을)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와 부정적 태도가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달 25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한 상인과의 대화하는 도중 '장사가 너무 안 된다'과 말한 상인에게 "소비 패턴이 바뀐거니 계속 이러지 마시고 컨설팅을 한 번 꼭 받아보라. 진짜 좋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정책 소비자인 시민 여러분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 무엇을 도와드릴 수 있을지 (물어보는 것이)} 시장 후보자로서 더욱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정 후보를 직격했다.


또 "정 후보는 교통이 많이 막힌다며 그 해법을 공급을 줄이면 된다, 도로 공급을 줄이면 된다, 자동차 공급을 줄이면 된다는 것중 어떤 뜻인지 제가 정확히 모르겠지만 최근 (발언 논란의) 다른 사례도 있었다"며 "그것도 굉장히 사회적으로 물의가 빚어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이 두개 사례의 맥락이 같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후보 본인이 상인의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타박하고 말도 안 되는 대안을 제시하는 건 훈계에 불과하다"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오만한 언행에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 후보 측은 반발하고 있다. 정 후보 캠프 박경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행정가인 정 후보가 즉석에서 여러 대안을 제시해 본 것"이라며 "유동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남대문시장의 잠재력을 터뜨려 보자는 것이다. 행정의 지원과 전문가 컨설팅, 그리고 상인의 열정과 함께 결합한다면 못 할 것이 무엇이 있느냐는 제안"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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