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산하기관 이동수단 전동화 선언…선박·차량·건설기계 전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1.13 14:00  수정 2026.01.13 14:00

16개 기관 참여…신규 업무차량 100% 전기·수소차 구매 원칙

내연기관 선박 166척→친환경 선박 도입…무탄소 건설기계도 확대

기후부 전경. ⓒ데일리안DB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관리 이동수단 전동화 선언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장관 주재로 16개 소속·산하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은 소속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 한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북지방환경청과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공단,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환경공단이다.


기후부는 53개 소속·산하기관 가운데 선박과 차량 등 이동수단을 대다수 보유·운영하는 16개 기관이 우선 참여하며 향후 전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각 기관이 보유하거나 이용 중인 선박과 차량, 건설기계 등 이동수단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전동화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16개 기관이 보유한 선박은 2025년 11월 말 기준 172척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91척을 보유했고 낙동강유역환경청 21척, 국립공원공단 12척 순이다. 172척 가운데 166척은 경유 또는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선박(하이브리드 포함)이다. 무동력 선박은 4척이며 전기추진선박은 2척이다.


선박을 교체하거나 신규 도입할 때 전기추진선박 또는 수소·바이오연료 등 대체연료를 활용한 친환경 선박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부문 무탄소 선박 보급을 통해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민간 확산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업무차량은 총 7479대다. 한국전력공사가 4001대, 한국수자원공사가 996대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수소차는 2674대로 전체의 약 36%다. 기후부는 신규 차량을 100% 전기·수소차로 구매하는 원칙을 확립해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기후부는 ‘EV100’ 확산 지원도 추진한다. 기후부 소속·산하기관과 거래하거나 협력하는 기업의 EV100 참여를 독려하고 전환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는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V100은 기업이 보유·임차하는 차량을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건설기계는 공공공사 발주 요건을 강화해 전기지게차와 전기굴착기 등 무탄소 건설기계가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 내 건설기계 도입이 필요한 경우에도 무탄소 건설기계를 우선 도입해 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차량·선박·건설기계 등 모든 이동수단의 전동화 확산이 필요하다”며 “기후부 소속·산하기관이 온실가스 저감과 관련 산업·기술 발전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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