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김기현 압수수색에 "더 밝혀질 것도 없어…특검, 정권 수족 노릇"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가방을 선물한 의혹에 연루된 김기현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더 밝힐 것도 밝혀질 것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17일 의원회관 김기현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실은 물론 직원들 컴퓨터까지 모두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 지금 듣기로 그 어떤 것도 압수수색하지 못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최종적으로 김 의원이나 의원실 보좌 직원 모두에게서 압수해 간 물건이 전혀 없다는 걸 확인하고 확인서까지 받는 것을 내가 확인했다"며 "아마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오늘 압수수색 집행 결과에서 압수된 내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사건은 간단한 사건이고 이미 사실관계는 다 밝혀지지 않았느냐"라며 "김 의원은 가방 전달한 경위나 가방 전달 사실은 다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의 부인이 출석해 성실하게 수사에 임했다. 법리 판단만 남았다"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와 깊숙이 연관돼 있었고, 그렇게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탄압하고 관련성을 찾아서 당사와 당원 명부까지 압수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기 특검, '통일교 1억원 수수' 권성동 의원에 징역 4년 구형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공판을 열고 특검팀의 구형 의견을 들었다. 특검은 권 의원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다"며 "그러나 특정 종교단체와 결탁해 1억원의 불법 거액을 수수해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신뢰를 져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 수수에 그치지 않고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관여했다"며 "이는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사적, 종교적 이해관계에 종속시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교단체가 선거 등에 개입하게 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질서가 무너졌다"며 "수사 때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김범석 불출석 논란 속 국회 고발 의결...쿠팡, 정치권 전면전 직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쿠팡의 책임 경영 부재 속 식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특히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는 등 '김범석 지키기'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쿠팡을 향한 여론이 더욱 들끓는 모양새다. 이에 국회는 김범석 의장에 대한 고발을 의결하며 강경 대응에 돌입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증인으로 소환된 김범석 쿠팡 의장의 불출석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장은 “이번 (개인정보) 침해 사고는 수많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낸 데 대해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지적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김 의장이 5번에 걸쳐 국회 출석을 거부했다. 190개 나라를 다니면서 아무리 세일즈(영업)한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하고 용서하지 않으면 그 기업은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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