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기현 압수수색에 "더 밝혀질 것도 없어…특검, 정권 수족 노릇"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12.17 15:05  수정 2025.12.17 16:05

"모두에게서 압수해 간 물건 전혀 없어

李정권 리스크로 그대로 돌아올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가방을 선물한 의혹에 연루된 김기현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더 밝힐 것도 밝혀질 것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17일 의원회관 김기현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실은 물론 직원들 컴퓨터까지 모두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 지금 듣기로 그 어떤 것도 압수수색하지 못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최종적으로 김 의원이나 의원실 보좌 직원 모두에게서 압수해 간 물건이 전혀 없다는 걸 확인하고 확인서까지 받는 것을 내가 확인했다"며 "아마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오늘 압수수색 집행 결과에서 압수된 내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사건은 간단한 사건이고 이미 사실관계는 다 밝혀지지 않았느냐"라며 "김 의원은 가방 전달한 경위나 가방 전달 사실은 다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의 부인이 출석해 성실하게 수사에 임했다. 법리 판단만 남았다"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와 깊숙이 연관돼 있었고, 그렇게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탄압하고 관련성을 찾아서 당사와 당원 명부까지 압수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결국 통일교와 유착된 건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라는 게 나와서 수세에 몰리자 지금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결국 정권의 수족 노릇을 한 특검과 경찰이 준동하고 있다는 것이 압수수색 결과로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의 이 무리한 압수수색은 결국 통일교 게이트 몸통이 이재명 정권이고 민주당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한 꼴이 됐다"며 "늘 이랬다. 특검이 늘 여러 의원실·자택·지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무엇 하나 건져간 것이 없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결국 검찰 특검의 압수수색은 어려운 국면에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정치 압수수색이었고, 정치용이었다"며 "오늘도 그것이 명백하게 증명됐고 이러한 특검과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은 결국 이재명 정권의 리스크로 그대로 돌아올 것이고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기현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앞서 김 의원을 만난 직후 취재진에게 "민중기 특검의 무도한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미 진술을 다 받았는데 뒤늦게 압수수색을 나온다는 것은 망신 주기 압수수색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송 원내대표는 "정권의 코드에 맞춘 민중기 특검의 칼춤에 불과하다"며 "이미 특검은 지난 8월 통일교와 (더불어민주당의) 커넥션에 대해 진술을 받고, 수사보고서까지 작성해 놓은 상태에서 경찰에 이첩하지 않고 깔아뭉갠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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