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발언 자주 있던 기억은 나"
"당, 총력 모아 5대 사법파괴 악법,
3대 입틀막법에 저항하는 중인데"
"친한계 의원들, 반발하지 않겠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한동훈)계 인사인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전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를 권고한 것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우리가 당에 총력을 모아서 내란전담재판부부터 시작해서 5대 사법 파괴 악법, 3대 입틀막법에 저항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당력을 모두 모아야 될 때인데 한동훈계 의원들이 반발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김 위원장이) 우리 당 운영을 파시스트적이라고 표현하고 국민의힘을 북한 노동당에 비유했다. 당원들을 망상에 빠진 정신질환자에 비유했다"며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으로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고 징계 수위는 당원권 정지 2년이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각자의 생각을 말할 수는 있지만 우리 당 전체를 매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지나친 발언이 자주 있었던 기억은 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당무위가 규정에 따라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당무위는 최종 판단 권한자가 아니다. 이제 윤리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무위의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다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와 관련해선 "당원들의 의혹이 있는 부분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될 부분은 있고,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된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한동훈 대표도 사과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더 이상 이 문제를 질질 끌 필요는 없지만, 지금은 당력을 모아야 될 때인데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또 나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2차 종합 특검'에 대해 "필요성이 없다. 2차 특검을 하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얘기하는 통일교 특검은 안 받겠다고 한다. 그건 또 수사기관에 맡기겠다고 하는데 너무하지 않느냐"라면서, 야권이 공동 발의에 나선 '통일교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민주당에 역공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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