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국힘 '운동권 청산론'에 "독립운동가 폄하한 친일파 논리"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02.12 10:44  수정 2024.02.12 10:44

임혁백 '尹 탄생 책임론'엔 "공천 배제 동의 어렵다"

제3지대 뭉친 개혁신당 창당 대해선 "부담스럽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검사 출신 대다수가 (정치권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이를 위해 민주화 운동 세력 및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운동권의 행태가 정치권 극한 대결의 원인'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운동권의) 가장 상징적인 사람이 우상호·이인영 의원 같은 분들인데, 이들이 정쟁을 주도하나"라며 "86세대 운동권 상당수가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임종석·노영민 등 친문 핵심 인사들의 공천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책임은 책임일 뿐, 이를 바탕으로 누군가를 제거하거나 정치 활동을 제한하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런 식으로 책임을 따지면 한도 끝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 위원장에게도 좀 말씀드릴 생각"이라며 "책임을 물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여야에서 빠져나온 4개 세력이 뭉쳐 제3지대에 '개혁신당'을 창당한 데 대해서는 "부담스럽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정부·여당에) 반대하는 여론을 다 흡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정 반대 여론이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정당이 탄생한다면 당연히 부담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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