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호남·60대 이상서 큰 폭으로 지지율 상승
국민 10명 중 4명 "한일관계 좋아질 것"
민주 지지세 강한 호남·40대, 부정 전망 응답률 가장 높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 평가)이 소폭 오르면서 43.1%를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3.1%(매우 잘함 30.5%·잘하는 편 12.6%), 부정 평가는 55.4%(매우 못함 50.1%·못하는 편 5.3%)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3월 13~14일) 대비 긍정 평가는 3.2%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8%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광주·전남·전북(29.1%, 8.8%p↑) △대구·경북(49.0%, 6.9%p↑) △경기·인천(40.7%, 6.3%p↑) △대전·세종·충남·충북(50.0%, 6.1%p↑) △강원·제주(52.3%, 4.2%p↑) 지역에선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46.4%, 7.8%p↓) △서울(42.4%, 0.3%p↓) 지역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33.6%, 0.7%p↓)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60대 이상(61.6%, 7.7%p↑) △50대(43.4%, 4.2%p↑) △40대(26.7%, 0.4%p↑) △18세 이상 20대(35.7%, 0.1%p↑)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주) 대표는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한일관계 이슈가 수그러든데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상황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 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는 '롤콜(Roll Call·이름 부르기)'을 한 게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지지율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 10명 중 4명가량은 앞으로의 한일관계가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9%는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33.9%는 "현재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와 동일할 것"이라는 응답은 17.3%, "잘 모르겠다"는 5.0%였다.
한일관계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연령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전북(42.0%) △40대(49.3%)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연령대는 여권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50.1%) △60대 이상(56.6%)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9%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