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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새 국가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


입력 2023.03.29 18:34 수정 2023.03.29 18:3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직에서 물러난다"

김은혜 홍보수석 "尹대통령, 고심 끝에 수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소접견실에서 조태용 주미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소접견실에서 조태용 주미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에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를 내정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며 "후임 국가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주미대사 후임자는 신속히 선정해 미국 백악관에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이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며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도 (김 실장 사의를) 만류했으나 본인이 고수해 대통령이 수용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신임 안보실장이 바로 인수인계 작업을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어느 시점에 신임 안보실장을 내정하기로 했는지에 대해선 "제가 아는 정보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 신임 실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외무고시 14회로 외무부에 입부해 북미국장, 북핵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1차관, 호주 대사 등을 지낸 베테랑 외교관 출신이다.


2020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주미대사로 부임했다.


앞서 김 실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예정된 대통령님의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대학에 복귀한 이후에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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