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 드라마 유튜브서 인기
10대 취향 반영, 소통 핵심
ⓒ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MZ 세대들이 주 소비자가 돼 이끌고 있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적극적은 MZ 세대들은 가상 세계를 통해 또 다른 자신을 만들어내며 소통하는 일을 즐기며 하나의 놀이로 인식하고 있다.
제페토는 2018년 네이버가 출시한 증강현실(AR)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로 현재 2억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를 모았다. 사용자들은 자신을 대변하는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공간에서 다른 아바타들과 소통한다. 쇼핑, 업무, 게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제페토를 이용한 메타버스 드라마들까지 만들어 즐기고 있다.
유튜브에 '제페토 드라마'를 검색하면 '침묵의 맹약', '어느날 일진과 단둘이', '일진과 친해지는 과정', '뱀파이어', '얼짱 고등학교' 등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드라마들이 연재되고 있다. 만든 이들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로 이야기부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페토와 음악, 자막을 편집한다. '일진이 착해지는 과정'은 5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이 때 핵심은 현실과 단절되거나, 현실 그대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 가상과 현실이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10대들이 주로 소비하기 때문에 학원물이 대다수며 'ㅋㅋㅋ' '어딘뎅?' '그래야징^^' 등 맞춤법을 지키기보단 실제 생활에 주로 쓰이는 말투와 이모티콘이 사용된다.
아바타를 활용한 메타버스 드라마의 인기와 가상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자 콘텐츠 제작사는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버추얼 프로덕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가상환경의 실감형 콘텐츠 기획∙제작과 실시간 시각효과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로, 메타버스 영상 콘텐츠 성장의 중요한 키(KEY)다. 미디어의 플랫폼 확장과 조금 더 정돈된 기술력으로 젊은 세대 유입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 시즌2’, Mnet 'TMI 뉴스', MBN '그랜파', MBC '방과후 설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의 신부'를 제작 중인 종합콘텐츠기업 이미지나인컴즈는 최근 메타버스 원천 기술력을 보유한 모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모션캡쳐 기술을 메타버스 영역으로 확장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버추얼 미디어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메타버스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영화 '1987', '암살'의 김우형 촬영감독을 CCO(Chief Creative Officer)로 영입했다. 다양한 실감형 메타버스 콘텐츠의 기획∙제작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김우형 CCO는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서 제작되는 모든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작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한 메타버스 콘텐츠 관계자는 "제페토 드라마는 완성도가 높지 않지만 10대들의 취향을 확실히 반영했다. 직접 참여 뿐만 아니라 소통으로 드라마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가 높다. 메타버스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는 메타버스 영상 역량 강화에 힘쓰는 전문 제작사에게 또 다른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면서 "탄탄한 스토리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엔터 업계가 취향이나 공감, 소통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바람을 채워 이 장르를 공략한다면 또 다른 MZ세대의 놀이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