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멋대로 해라’ 여섯 멤버들 개성살려낸 캐릭터 쇼로 호평
<무한도전>의 비상이 계속되고 있다.
9월 8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23.3%(TNS 미디어리서치)을 기록하며 8월 이후 5주 연속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방송이 끝난 후에도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다시보기를 통해 웃음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무한도전>은 최근 2주에 걸쳐 ´네 멋대로 해라´ 특집을 통해 여섯 멤버들의 개성과 장기를 살려낸 캐릭터 코미디를 선보였다. 유재석의 실감나는 ‘박명수 따라잡기’가 돋보인 <체인지>를 비롯하여, ‘2인자 전문’ 박명수의 단독진행 <거성쇼>, 시민들에게 음식을 얻어먹는 ‘식신’ 정준하의 <한입만>, 멤버들의 최면치료를 다룬 유재석의 <겁 없는 녀석들>, <무한도전 최면> 등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다만 몸개그를 주특기로 하는 노홍철의 <아이스볼링>은 대부분 편집되어 아쉬움을 자아냈고, 멤버들에 이날 유일하게 방영되지 않은 하하의 코너는 다음 주 방영분 초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웃음을 끌어내는 <무한도전>식 실험정신은 최근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네 멋대로 해라.’ 이전에 역시 2주에 걸려 방영된 ‘서울 구경’편에서는 별다른 상황설정 없이 여섯 멤버들이 각자 교통카드만으로 지정된 목적지에 선착순으로 도착하는 경쟁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처하며 출발했던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들은 최근에는 제각기 뚜렷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하나의 아이돌 그룹 같은 캐릭터로 어필하고 있다. ‘강변북로가요제’나 ‘서울구경’편에서 보듯 여섯 명의 멤버들이 특정 상황에 대처하는 서로 다른 방식에 대한 비교와 대조를 이루었고, 멤버 고유의 이미지를 코너에 적극 반영하며 ‘따로 또 같이’스타일의 옴니버스 식 구성은, 기존 캐릭터 버라이어티쇼의 전형성을 살짝 뒤집는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최근 한 달 동안 <무한도전>을 통하여 가장 상종가를 기록한 멤버는 역시 ‘유반장’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지난 ‘서울구경’편에서는 거리에서 일반 시민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친근한 모습으로 ‘훈남’의 이미지를 보여준데 이어, ‘네 멋대로 해라’에서는 <거성쇼>와 <체인지>에서 특유의 능수능란한 진행에서 슬랩스틱 코미디까지 오가는 발군의 순발력을 과시하며 역시 최고의 방송인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아쉬운 점은, 그만큼 유재석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데 비해, 다른 멤버들은 상대적으로 기존의 캐릭터에서 크게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박명수의 <거성쇼>와 정형돈의 <체인지>는 사실상 유재석 개인의 독무대였고, <한입만>이나 <겁 없는 녀석들>도 상대적으로 ‘1인자’ 유재석의 아이디어와 존재감을 돋보이는 하는데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그만큼 유재석 파격변신의 능력이 다른 멤버들에 비해 돋보였다는 의미도 되지만, 결국 멤버 각자의 캐릭터를 고루 살려내고자 했던 방향과는 다소 어긋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이것은 한편으로 <무한도전>이라는 거대한 놀이판에서 각기 다른 개성을 아우르는 유재석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 것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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