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여정, DMZ 지뢰 부인…"총알 한발이라도 탄착되면 가차없는 보복"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9.30 06:45  수정 2026.09.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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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北지뢰' 軍 발표에 "서울의 자작광대극"

"사건 책임 남에게 씌우는 행태 언어도단의 극치"

"우려스러운 적대행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

2022년 8월 11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하는 모습. ⓒ 조선중앙TV 캡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우리 군의 발표를 부인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우리 군의 발표를 “서울의 자작광대극”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최근 한국무장깡패들이 남부국경선일대에서 발생한 지뢰폭발 사건과 관련하여 그 무슨 조사결과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우리를 또다시 걸고드는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한국족속들답게 극작법이 너무나 저급하고 저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도발시기와 수법에 있어서 10여년전 세상을 소란하게 했던 '목함지뢰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번에도 한국무장깡패들이 근거없는 결과를 조작하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시행을 공공연히 운운하며 우리에 대한 정치군사적 도발을 정당화할 명분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실"이라며 "알지도 못할 곳에서 출처도 모를 지뢰를 밟아 터뜨리고는 무작정 누구를 의심하면서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지껄이는 너절한 추태를 앉아서 구경만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신임 국방부 장관의 부질없는 호기에 맞추어 벌써부터 국민의힘을 포함한 서울의 위정자들은 철거한 대조선확성기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열변하고 있다"며 "사건의 책임을 남에게 먼저 씌우고 그를 증명하기 위한 물적 증거를 꾸며대려는 한국족속들의 행태야말로 황당함과 언어도단의 극치"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최근 남부국경일대에서 거듭 목격되는 한국군부망종들의 해망한 짓거리와 결부해보면서 왜 지금시점에서 지뢰사건을 필요로 하겠는지를 우리는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결코 국경선 일대에서 벌어지는 우려스러운 적대행위들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총탄 한발이라도 우리 땅에 탄착될 때에는 많은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성적인 사고로 득실관계를 잘 따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인기를 끌지도 못할 객기로 용감성을 부리다가는 참담하고 파국적인 처지를 자초하게 될 뿐"이라며 "서울의 자작광대극의 극적절정은 결코 재미가 없을 것이며 모든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을 기획한 당사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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