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부담 더해선 안 된다고 판단"
"국민 눈높이 미치지 못함 무겁게 받아들여"
"검찰개혁 반드시 완수" 의지 밝혀
한동훈 겨냥 "수사기밀 불법 유출 밝힐 것"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법무부장관 김승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후보자로 지명해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대통령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국민의 삶과 정부의 성공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은 내지는 못했다"며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장관이 되어 민주주의를 지키고, 특권 없는 공정한 법 집행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뒷받침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장애인과 가족들, 돌봄 현장에서 헌신해 온 분들과 저와 인연을 맺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청문회에서는 배우자와 자녀가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돌봄센터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쟁점이 됐다.
다만 김 후보자는 "지금 내려놓아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미완의 검찰개혁,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 짜집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며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 입증한 사례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로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 헌신하는 종사자분들이 받으신 상처가 꼭 치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위해 일하며, 국민주권 정부의 일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씨의 청탁을 받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부탁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요구하는 의원 모임 공동대표를 지낸 이력도 쟁점이 됐다. 지난 15일 인사청문회를 거쳤고,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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