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데일리안과 통화서 비대위 출범 비판
"함께 물러나야 할 분들이 당을 맡게 됐다
무슨 의견 수렴을 하고 결정을 했겠느냐"
'정당사에 선례가 없는 일' 연일 쓴소리
김철근 개혁신당 전 사무총장 ⓒ데일리안
개혁신당의 창당 공신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이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에 의문을 표했다.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임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이었던 이 위원장이 비대위를 맡아 쇄신을 한다는 게 맞느냐는 주장이다.
김철근 개혁신당 전 사무총장은 15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이기인 비대위원장이 오는 17일 오전 첫 쇄신 방안 발표를 예고한 것을 가리켜 "하루하루가 급한데 (원외 신분인 이 위원장이) 청문회에 집중을 한다는 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혁신안이 지금 (정국) 상황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기인 위원장은 전날 "내일과 모레는 청문회에 집중할 시간"이라며 "오는 목요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에 대한 내 입장과 비대위 구성, 그리고 쇄신 방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철근 전 총장은 이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지명 자체를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김 전 총장은 "무슨 (당내) 의견 수렴을 하고 (비대위원장 지명) 결정을 했겠느냐"라며 "이준석 (전) 대표한테도 말을 안 했다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천하람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 첫 행보로 부산에 내려가 정이한 전 부산광역시장 후보 공천을 사과했는데, 지방선거기획단장으로 공천 실무를 맡았던 이기인 전 총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한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김철근 전 총장은 "지방선거와 여러 일들에 책임이 있는 분들, 함께 물러나야 할 분들이 당을 맡게 된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가 않는다"라고 평했다.
특히 통화 과정에서 물러난 지도부의 사무총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사례는 정당사에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장은 1992년 고 박상천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래, 34년 간의 정치 여정 동안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미래당과 국민의힘 등 다양한 원내 정당에서 정치 역량을 펼치고 개혁신당 창당 공신으로 합류한 바 있다.
다만 김 전 총장은 그러면서도 당장 무슨 '액션'을 취할 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김 전 총장은 비대위원장 지명과 관련 "그렇게 하겠다는데 뭘 어떻게 하겠느냐"라며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문제 제기를 한 것일 뿐이다. 최소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해야겠기에 얘기한 것"이라며 "해결은 결자해지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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