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0만~500만 배럴 수송…세계 원유 공급 4~5%
가동 중단에 브렌트유 108.75달러…유럽행 선적도 취소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해 9월 미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교육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 AP/뉴시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란 연계 세력의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송유관이 수일 내 다시 가동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사우디 동서송유관을 통해 "수일 내 원유가 다시 흐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가동 중단에 대해 "짧고 일시적인 중단이 될 것"이라며 복구에 걸리는 시간이 수주가 아닌 수일 단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송유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복구 전망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총길이 약 1200㎞인 동서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에서 생산된 원유를 홍해 연안 얀부항까지 운송한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이 크게 줄어든 이후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최근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400만~500만 배럴이 운송됐는데 이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4~5%에 해당한다.
동서송유관은 지난주 이란 연계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가동이 중단됐다. 당초 일부에서는 피해 규모를 고려하면 복구까지 5~6주가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라이트 장관은 이보다 훨씬 빠른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사우디는 송유관이 멈춘 동안 일부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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