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험론 확산 속 개발 경쟁 지속 강조
“각 기업 스스로 어떤 위험 감수할지 결정”
아모데이 등 잇단 안전 경고와 온도차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4년 1월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무거운 표정으로 앉아 있다. ⓒ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을 두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속도조절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15일(현지시간) “각 기업은 자신들이 어떤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지 결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다른 기업들이 하는 일을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I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이유로 업계 전체에 일률적인 속도조절을 요구하는 방식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AI 기술 발전을 늦추는 것 역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가 의료와 과학 연구, 생산성 향상 등 여러 분야에서 가져올 수 있는 이익이 큰 만큼 잠재적 위험만을 이유로 기술 개발 자체를 지연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다만 기업들이 AI를 개발하고 공개하는 과정에서 안전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저커버그의 발언은 최근 AI 업계에서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은 가운데 나왔다. AI 모델의 능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통제 가능성과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를 비롯한 일부 AI 기업 수장과 연구자들은 안전 기준과 규제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메타는 AI 개발 경쟁에서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저커버그는 초지능 개발을 회사의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관련 연구진과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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