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전·국가안보 문제 논의…정부 고위급 직접 참석
앤트로픽과 규제·안전장치 놓고 의견 교환
AI 개발 속도전 속 통제 필요성 놓고 업계 논쟁 확산
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에서 하워드 러트닉(오른쪽) 미국 상무장관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화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인공지능(AI) 개발사 앤트로픽 임원들과 만나 AI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장관과 국방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앤트로픽 임원들과 AI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첨단 AI 모델의 안전성과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실리콘밸리의 논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앤트로픽은 AI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높아질수록 예상하지 못한 행동이나 악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역시 고성능 AI가 가져올 위험에 대비해 기업과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I 산업 일각에서는 과도한 규제가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은 AI 기술의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특정 기업이나 정부가 개발 속도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국방부 기술 책임자가 회의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AI 안전 문제가 단순한 산업 규제 차원을 넘어 국가안보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군은 정보 분석과 무인체계, 사이버 방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 AI의 군사적 활용과 오작동·악용 가능성을 어떻게 통제할지를 둘러싼 논의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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