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산 찾은 이유? 공소취소 추진 동력 약화될까봐"
"선거 앞두고 내려와 생색…부산 시민에 대한 모독"
"차라리 기호 1번 옷 입고 유세장 서라…본분 돌아가야"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시 외동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선거 중립의 의무 따위는 휴지 조각처럼 내팽개친 이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7일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어제(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동남권 전략적 투자'를 운운하며 선거용 예산 미끼를 던지더니, 오후에는 곧바로 부산 자갈치시장으로 내려가 노골적인 관권선거판을 벌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공보단장은 "'대통령 내외가 온갖 산해진미를 맛보았다', '시민들이 대통령을 연호하며 악수하고 기뻐했다'는 청와대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은 북한 김정은의 현지지도 우상화 찬양 글을 연상케 하는 낯 뜨거운 '명비어천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대통령이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 그것도 최대 격전지인 부산을 집중적으로 찾는 이유는 너무나도 뻔하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덮어줄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 동력이 약화될까 봐, 대통령 권한과 국정을 사실상 선거에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공보단장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반대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뒤로는 부산의 미래를 막아 세우고, 앞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급히 내려와 '예산 떡고물'을 던져주듯 생색내는 행태는 위대한 부산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대놓고 관권선거의 막장극을 벌이며 민주당 선거운동원 노릇을 하겠다면, 차라리 당당하게 기호 1번 옷을 입고 유세장에 서라"라며 "그것이 아니라면 이제라도 대통령의 본분으로 돌아가 민생과 경제를 챙기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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