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설전 벌인 서울시장 후보들
정원오 "洪에게 보수 품격 배워야"
오세훈 "이 전 대통령 폄훼 사과하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 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정원오 후보는 16일 페이스북에 "오죽하면 홍준표 전 대표까지 오세훈 후보 쪽 공작정치와 저질 네거티브에 회초리를 들겠나"라며 "오 후보는 새겨들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홍 전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 "30여 년 전 모호한 사건을 선거의 쟁점으로 삼아 서울시장 선거를 하는 것을 보니 참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며 "네거티브 유혹은 늘 판세를 요동치게 하지만 결국 될 사람은 되게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후보의 이른바 '주폭 논란'을 두고 야당의 해명 압박이 이어지자 홍 전 대표가 이같이 의견을 밝힌 것이다.
정 후보는 "비리 백화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스승으로 모실 게 아니라, 홍 전 대표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워야 한다"며 "공작정치는 범죄다. "홍 전 대표의 당부대로 정책으로 승부하는 서울시장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 후보는 "토론을 피하는 정치가 가장 저급한 정치"라며 정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어준씨로도 모자라 이번에는 홍 전 대표에 얹혀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인가"라며 "자꾸만 누군가의 품에 안겨서 선거운동 하지 말고 제발 자력으로, 본인의 콘텐츠와 비전으로 선거운동 하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민주주의 정치에서 가장 품격 있는 선거운동은 바로 토론"이라며 "말로만 정책으로 승부하자고 하지 말고 토론에 응하라. 이재명 대통령과 홍 전 대표도 언제나 자신 있게 토론에 임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이 전 대통령을 '비리 백화점'이라 지칭한 데 대해서 "오늘의 아름다운 서울, 편리한 서울을 가능케 하신 이 전 대통령을 모독한 것에 대해서 당장 사과하라"며 "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적어도 우리 국민들은 지금처럼 집 걱정에 시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 즉 민주당 대통령이 집권하기만 하면 집값 폭등과 전월세 불안이 반복됐고, 그 피해는 결국 청년과 서민, 주거 약자에게 집중됐다"며 "지금 국민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문제가 바로 부동산이다. 여러 가지로 긍정적인 재평가를 받고 계신 이 전 대통령을 어떻게 그렇게 무차별적으로 폄훼할 수 있냐"라고 했다.
오 후보는 "성수동 발전의 뿌리가 바로 이 전 대통령께서 추진한 서울숲"이라며 "그토록 성수동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정 후보만큼은 이 전 대통령께 그래선 안 된다. 이것은 정치를 넘어 인격의 문제"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