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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2023년 28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유치 추진"


입력 2021.05.31 04:21 수정 2021.05.31 06:1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P4G 정상회의 개회식서 "개도국-선진국 가교 역할"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생물종 보호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2023년 제28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앞으로도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잇는 가교 국가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이번 회의가 실천 가능한 비전을 만들고,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엔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는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는 최대 국제회의로, 1995년 이후 매년 1회 개최되며 197개국 2만여명이 참석한다. 인천과 부산, 여수, 고양, 제주 등이 COP28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COP28 사무국은 내년 중 개최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500만 달러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할 것"이라며 "개도국들이 맞춤형 녹색성장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역시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극복 노력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인간과 지구의 공존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포용적 녹색회복의 길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하겠다"라며 "지난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중간 목표로써 2030년의 NDC를 상향하여 이미 약속드린 대로 오는 11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이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서 산림 회복을 이룬 것처럼 개발도상국들과 적극 협력하겠다.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전환을 돕겠다"며 "2025년까지 기후·녹색 ODA를 대폭 늘려 녹색회복이 필요한 개발도상국들을 돕는 한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 500만 불 규모의 그린 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다양한 생물종의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오는 10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생물다양성 당사국 총회의 성공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이다. 자연을 위한 정상들의 서약, 생물다양성보호지역 확대 연합, 세계 해양 연합 등의 이니셔티브에 동참하여 '2020년 이후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가 채택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을 펴나가겠다"며 "대통령 직속의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에 대해 "지속가능한 세계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인류의 역사가 공존의 역사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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