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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노인 폭행 중학생들, 이미 신상 퍼졌지만 처벌 못한다


입력 2021.01.22 16:55 수정 2021.01.22 16:5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지하철서 노인들 폭행한 중학생들에 공분

해당 영상, 가해 학생들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가해자들은 중 1, 촉법소년

경기 의정부경전철 등 공공장소에서 중학생들이 노인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22일 페이스북을 비롯해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의정부XX중·XX중 지하철 노인 폭행·폭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남학들은 중년 여성과 반말과 욕설을 섞어가며 말다툼을 하다 끝내 여성을 팔로 치고 폭행한다. 이어 힘을 가해 여성의 목을 조르고 넘어뜨린다.


또다른 영상에서 남학생들은 중년 남성과 시비가 붙어 말싸움을 하기 시작한다. 학생들 중 한 명은 남성을 일부러 툭 치고서는 "고의성 없었어요"라고 빈정거린다.


그러더니 패딩을 벗으며 중년 남성을 위협하고, 반말로 "가라" "XX새끼" "시XX" "쳐보라고"라며 욕설까지 퍼붓는다.


이 영상은 가해 학생이 직접 촬영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상 속 남학생들이 의정부 지역 중학생들이라는 제보와 함께 이들의 신상 정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영상 속 주인공이 의정부지역에 사는 중학생들이라는 제보가 잇따르자 경찰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현재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 영상을 확인해 영상 속 학생과 촬영한 학생이 누구인지 파악 중"이라며"사실관계가 파악되면 폭행사건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으며, 13세는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은 할 수 없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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