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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수구 도시" 발언에 "망언…의원직 사퇴하라" 반발


입력 2019.10.11 05:00 수정 2019.10.11 05:24        정도원 기자

강효상 "김영호, 두 귀를 의심할만한 망언

민주당, 망언 옹호하면 시민을 수구라 한셈

金, 대구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강효상 "김영호, 두 귀를 의심할만한 망언
민주당, 망언 옹호하면 시민을 수구라 한셈
金, 대구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대구광역시청에 대한 국정감사 도중 튀어나온 "대구는 수구 도시"라는 돌발 발언에, 석고대죄(席藁待罪)와 의원직 사퇴 요구까지 나오는 등 역풍이 일고 있다.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개인 명의 성명에서 "김영호 의원이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대구를 겨냥해 '수구 도시'라는 있지도 않은 악명을 덮어씌운 것은 두 귀를 의심할만한 망언"이라며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일제강점기 국채보상운동과 4·19 혁명의 시발점이 된 2·28 민주운동의 발원지인 대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과 민주화에 마중물을 부었던 '개혁의 본산'"이라며 "그러한 대구가 도대체 언제 '수구도시'였다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아울러 "지역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영달을 꾀하려던 본심이 드러났다"며 "자신들의 잇속을 위해 국민을 싸움 붙이고 갈등과 반목을 조장해 나라를 둘로 쪼개놓는 현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와 똑닮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성명에서 강 의원은 김 의원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징계에 착수할 것을 압박하는 한편, 김 의원은 대구시민에게 석고대죄한 뒤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천하의 파렴치범 조국 일가를 옹호하듯 김 의원의 망언까지 옹호한다면, 300만 대구시민들을 모두 '수구'라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민주당은 즉각 김 의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징계 조치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나아가 "망언의 당사자인 김 의원은 스스로 대구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의원직 사퇴 등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구시민들의 저항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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