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실종된 장애아동,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

하윤아 인턴기자

입력 2014.02.24 14:03  수정 2014.02.24 14:10

CCTV 영상 정밀분석 통해 소재 파악, 실종 15일 만에 폐건물서 발견

경남 창원에서 실종된 장애아동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일 실종 이후 15일 만이다. 사진은 실종된 정모 군(9)의 수배전단. ⓒ연합뉴스
경남 창원의 한 특수학교에서 실종된 장애 아동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24일 오전 경찰과 소방 관계자 등은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소재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의 폐건물을 수색하다 지하 3층에서 실종된 정모 군(9)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최근 정 군의 학교 주변 일대의 CCTV를 확보해 분석하던 중 실종 당일 오후 2시 26분 정 군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폐건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이날 수색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10일에 발생했다. 여느 때와 같이 등교한 정 군은 오후 1시 30분경 갑자기 사라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정 군은 방과후 수업을 위해 이동하던 중 학교 담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 군이 사라진 것을 알아챈 인솔 교사가 정 군을 뒤쫓아 갔으나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이틀 뒤인 12일 경찰은 실종아동경보를 발령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경찰은 기동대와 타격대 등 경력 2000여명과 협력단체 등 총 4300여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수십 건의 시민 제보도 이어졌지만 오인 또는 허위 신고가 대부분이었고 경찰은 결국 확보한 CCTV 영상의 정밀분석 작업을 통해 소재를 파악, 실종 15일 만에 익사한 정 군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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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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