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도에 휩쓸린 세 부자 구하려다' 고성 화진포해수욕장서 50대 군인 2명 심정지 뒤 사망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7.27 08:05  수정 2026.07.27 11:22

강원 고성군 화진포해수욕장 인명 구조 영상 갈무리.ⓒ속초해양경찰서 제공

강원 고성군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부자를 구하려고 구조 활동에 나섰던 군인 2명이 사망했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0분쯤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화진포해수욕장에서 A(17)군과 동생 B(14)군이 물에 빠졌다.


이를 발견한 A군과 B군의 아버지가 급히 바다로 뛰어들었다. 주변에 있던 50대 군인 2명도 구조를 시도했다.


군인들의 도움으로 아버지와 형제는 극적으로 해변가로 올라왔으나 이들은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해경은 민간 구조 요원과 함께 긴급 구조에 나섰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1명도 실종됐다가 오후 3시15분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군과 아버지는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숨진 이들은 화진포해수욕장 인근 국군복지시설인 화진포 콘도에 투숙 중이었으며 일행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해안은 수심이 비교적 깊고 해저 지형 변화가 큰 데다 기상 여건에 따라 강한 물살이 형성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안 가까이는 잔잔해 보여도 순간적으로 너울성 파도가 칠 수 있어 물놀이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에서 발생한 파도가 수백km 이상 이동해 해안으로 들어오는 현상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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