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연극 데뷔도 파격 ‘버자이너 모놀로그’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12.09.21 00:54  수정

방진의·임성민·김세아·황정민 캐스팅

10월 26일부터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에 캐스팅 된 팝아티스트 낸시랭.

팝아티스트 낸시랭(33)이 여성의 성(性)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공연기획사 (주)랑에 따르면 낸시랭은 다음달 26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되는 ‘버자이너 모놀로그’에 전격 캐스팅됐다.

낸시랭은 저서, 행위예술 등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해온 젊은 예술가로 늘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해왔기에 이번 연극 데뷔가 더욱 주목을 끈다.

낸시랭은 “‘버자이너 모놀로그’ 책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보지’도 눈, 코, 귀처럼 신체의 일부분인데, 우리는 그곳을 너무 터부시하고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왔던 것 같다. 텍스트가 주는 감동을 무대에 구현하는 동시에 여성에 대해 그간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무대를 통해 풀어낼 것이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2001년 초연 이래 지속적으로 ‘여성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여성의 성(性)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여성(女性)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다문화가정에서 벌어지는 폭행들, 아동학대, 성폭력부터 성형, 다이어트 등이 이 작품의 주된 이야기다.

2001년 초연 이후 줄곧 연출을 맡아오다 지난해 한 발짝 물러서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이지나 연출이 다시 작품을 맡았다.

이지나 연출은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은 죄의식을 갖고 자신이 더럽혀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공연을 통해서 그런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치유되고 보다 밝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돼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3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나가는 트라이얼로그로 진행된다. 사회자와 두 게스트가 각기 다른 에피소드들을 들려주고, 이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토크쇼 형식이다.

연극배우 황정민, 탤런트 임성민과 김세아, 뮤지컬 배우 방진의 등이 합류했으며 연출가 이지나와 장유정도 무대에 직접 오른다. 이지나 연출은 사회자 역할로 무대에 오르며,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더욱 강력한 메시지가 기대되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25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문의 1666-8662)[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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