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가 역대 뮤지컬 내한공연의 흥행역사를 모두 갈아치웠다.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는 “지난 5월 31일 개막한 ‘위키드’가 8월말 기준으로 최단기간 2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최고 유료 점유율과 기간대비 최고 매출 기록까지 경신했다”고 5일 밝혔다. 설앤컴퍼니는 또 ‘위키드’의 평균 유료관객 점유율이 95.4%를 기록 중인 가운데, 종연 시점에는 한국 뮤지컬 사상 최고 유료 점유율인 9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5년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유료 94.8%)이 갖고 있는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설앤컴퍼니 관계자는 “현재까지 매출액은 약 220억 원에 달해 총제작비 200억 원은 이미 회수했다”며 “종연 시점에는 24만 명의 관객동원과 함께 최대 25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기록은 당초 제작사가 예상했던 수치를 뛰어넘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잘 될 거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위키드’의 이 같은 성과는 다른 뮤지컬과 달리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했기에 가능했다. 연령, 성별, 관람빈도 모두에서 폭넓은 그룹이 지지를 보인 것. 특히 남성관객이 20% 넘기 힘들다는 국내 뮤지컬시장의 편견을 깨고 36%가 넘는 비율을 기록했다. 또 40대 이상 중장년 관객 비율도 다른 공연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뿐만 아니라 회당 평균 100여 명이 넘는 주한 외국인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까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흥행 구조를 만들어냈다. 공연 재관람 열풍도 막판까지 식지 않는 열기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설앤컴퍼니 측은 “‘위키드’가 특정 그룹에 편중된 뮤지컬 인구를 보다 넓게 확산시키고 뮤지컬 시장을 팽창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위키드’는 20만 관객 돌파를 기념으로 단 3일간 전석 20% 특별감사할인을 진행한다. 감사할인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 예매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혜택이 적용되는 공연 기간은 11일부터 21일까지 13회 공연 한정으로 BC 카드로 결제 시 적용된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위키드’는 다음달 7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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