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 중인 ‘위키드’의 관람자가 22일 기준(예매분 포함) 15만 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월 29일 막을 올린 이후 불과 50여일 만에 이룬 성과다.
이 같은 성공은 이미 개막 전부터 예견됐다. 예매 오픈 당일에만 2만 3000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거센 초록열풍이 개막 전부터 뮤지컬계를 뒤덮은 것. 열기는 개막 이후에도 예매점유율 9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국내 공연 사상 최고 점유율과 최고 매출액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게 설앤컴퍼니 측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무엇보다 공연 관람층의 확대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례적으로 외국인 관람객이 대거 유입된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예매율이 낮았던 남성과 중장년 관객들이 가세하면서 흥행가도에 불을 붙였다.
2~3회 이상 재관람하는 관객이 유독 많다는 점도 작품 흥행에 큰 힘이 됐으며, 유명 스타와 각 분야 창작자 등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9년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흥행 대작이다. 전 세계적으로 25억불(한화 약 3조원)의 매출 기록과 3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해 1월 영국에서는 100만 파운드의 역대 최고 주간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일본 도쿄 공연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연에서는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했다. 3년간 진행된 호주 투어 공연에서는 호주 국민의 20명당 1명 이상 관람하는 역대 최다 관객,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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