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말하고 청문회로"…김지용 두고 민주당 내부는 여전히 '갑론을박'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10.08 06:30  수정 2026.10.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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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제 청문회서"

박주민·윤건영 '송곳 검증'

박균택은 "능력·품성 충분"

혁신당도 의문표는 유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범여권 내부의 이견이 오는 14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도 계속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공개적인 설전을 멈추고 청문회를 통해 적격성을 따지자는 입장이지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후보자의 검찰개혁 철학과 초대 중수청장으로서의 자질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한 것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유튜브 민주당 TV '민티07'에서 김 후보자 인선을 비판해 온 당내 인사들을 향해 "이미 충분히 의사 표명을 하셔서 그 문제에 대해선 더 말씀을 안 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사실 국정감사 이슈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 중수청장 이슈도 인사청문회라는 제도를 통해 다룰 수 있다"며 "각자 개별적 의사 표현이 충분히 됐으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다루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했다. 전날에도 "과한 요구나 주장으로 전체 개혁의 진영·대열·전선·대통령의 리더십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면 그 부분은 이제 당에서 조금 제어할 때도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당내 반대 의견에 대해 "이재명의 민주주의고 민주당의 건전성, 건강한 것을 국민 앞에 나타내는 것"이라면서도 "이제 행안위에서 청문회를 하기 때문에 그만 나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론은 이어졌다. 행안위 소속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정혜승의 아침저널'에서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이번만큼은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이분이 검찰 개혁에 대해서 얼만큼 동의하느냐, 초대 중수청장 후보로 적합한 사람이냐를 정말 치열하게 검증하는 게 대통령께도, 국민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검증을 해서 후보자를 내놓았고 이견이 있어서 다시 재검증까지 하시면 당연히 국회에서 청문 절차를 거쳐야 된다"고 했다.


같은 행안위 소속 박주민 의원도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인사청문회를 "의원 생활 중 가장 힘들었고 부끄러웠던 장면"이라고 언급하며 "제대로 검증을 못해서 딴생각하는 사람들이 통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대로 김 후보자에게 힘을 싣는 목소리도 있다. 김 후보자와 과거 검찰에서 함께 근무한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매우 바른 사람이었다"며 "중수청을 업무적으로 잘 이끌고 새로 구성된 조직원들을 인화력 있게 이끌어갈 만한 능력과 품성의 보유자"라고 평가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청문회 과정에서 한번 물어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에서도 문제 제기는 남아 있다. 신장식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청문회에서 다른 어떤 부분이 드러나는지 지켜볼 생각"이라면서도 "김지용이 왜 적절한 사람인지를 말씀하시면 되는 것 아니냐"며 "윤석열한테 찍혔다는 말만으로 이분의 자격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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