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이미 있으니까”…브랜드들 인접 시장 공략 속도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10.04 07:00  수정 2026.10.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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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품 기업 라엘, 뷰티로 사업 영역 확장

라엘 ‘360도 우먼 웰니스’ 포트폴리오 이미지. ⓒ라엘

국내 브랜드들이 기존 주력 사업에서 나아가 새로운 카테고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각자 주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음, 탄탄한 고객 기반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접 시장까지 공략하는 모습이다.


라엘, 여성용품 넘어 뷰티·건기식까지… ‘360도 우먼 웰니스’ 브랜드로 보폭 확대


아마존 유기농 생리대 부문 1위로 알려진 라엘(Rael)은 여성용품에서 시작해 Y존 케어, 스킨케어, 이너케어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360도 우먼 웰니스’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여성용품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여성의 생애주기와 건강 고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뷰티와 여성 건강기능식품 등 인접 카테고리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각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페미닌 케어 카테고리에서는 화학적 쿨링 성분 대신 통기성 중심으로 설계한 ‘에어리쿨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를, 여성 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는 질·장 건강은 물론 면역과 항산화 기능까지 고려한 여성 유산균 ‘질 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 액티브’를 출시했다.


이어 6월에는 글루타치온 기반 제품 4종을 추가해 뷰티와 이너뷰티를 아우르는 ‘인앤아웃 케어’에 힘을 실었다.


스킨케어 브랜드 ‘라엘 뷰티’는 독자 배합 성분인 글루타바이옴을 활용한 ‘글루타바이옴 멜라이트 오일 인 폼 클렌저’와 ‘글루타바이옴 트리플 멜라 샷 토닝 마스크’를 선보였고, 라엘 밸런스는 글루타치온을 활용한 ‘멀티비타온 글루타치온 워터 믹스’와 ‘글로우온 리포좀 글루타치온 맥스 샷’을 내놨다.


새롭게 확장한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올해 7월 기준 라엘 뷰티와 라엘 밸런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65%, 34% 급증하는 등 새롭게 확장한 카테고리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카테고리 다변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라엘은 타깃(Target), 울타뷰티(Ulta Beauty), 월마트(Walmart), 월그린스(Walgreens) 등 미국 주요 유통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5만여개 매장에 입점했으며, 이 가운데 울타뷰티에서는 입점 브랜드 중 유일하게 여성용품뿐 아니라 스킨케어와 건강기능식품까지 전 카테고리를 판매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여성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지난 3월 큐텐 재팬(Qoo10 Japan)의 대형 할인 행사 ‘메가와리(Megawari)’에서는 미오 이노시톨·콜린,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 등 여성 건강 제품 4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0% 이상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여성용품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에어리쿨 생리대’는 출시 이후 5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300% 이상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여성용품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뷰티와 건강기능식품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며 우먼 웰니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라엘 브랜드 매니저는 “여성의 건강 고민은 월경과 호르몬 변화, 피부, 신체 컨디션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신체적·정서적 변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여성용품·Y존 케어·스킨케어·이너케어 등 관련 영역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일상과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며 ‘360도 우먼 웰니스’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y 전경. ⓒhy
hy,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역량 바탕으로 뷰티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모색


야쿠르트로 우리에게 익숙한 식음료 기업 hy는 발효유 사업에서 축적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프레딧 뷰티’를 통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며 뷰티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최근에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로 활용 가능한 ‘비온비(B.on.B)’와 건강기능식품 관련 ‘비온에이치(B.on.H)’ 상표도 출원했다.


아직 구체적인 제품 출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산균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를 뷰티·웰니스 영역에 접목하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에이피알
에이피알, 스킨부스터로 전문 의료미용 시장 진출 본격화


홈뷰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에이피알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와 시술용 스킨부스터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EBD 주력 제품은 국내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출시를 앞뒀다.


스킨부스터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과 수출 허가를 받아 올해 2분기부터 일부 해외 판매를 시작했으며, 3분기부터는 일본과 중동 등으로 판로 확대에 나선다.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로봇 고객 데이터 앞세워 ‘이너케어’ 사업 시동


헬스케어 로봇 기업 바디프랜드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를 출범하며 이너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약 160만 고객의 이용 데이터와 건강 관심사를 토대로 6개 핵심 건강 영역을 선정하고, 이 중 근력·관절·체지방·혈당 관리에 초점을 맞춘 ‘근력핏 커큐민 골드’, ‘관절핏 콘드로이친 뮤코다당단백 1200’, ‘슬림핏 다이어트 모로실 VITA’ 3종을 선 출시했다.


향후 헬스케어 로봇의 마사지 프로그램과 건기식을 연계한 구독형 서비스를 마련해 마사지케어와 섭취형 건강관리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제약 R&D 접목해 더마 코스메틱·건기식 신사업 키워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제약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소비자 웰니스 영역에 접목하며 더마 코스메틱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ADESII)’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엔플(NPLE)’을 잇따라 출시했다.


아데시는 PDRN 세럼에 이어 '베리 펄 바쿠치올 네오 크림'을 추가하며 안티에이징 제품군을 강화했고, 엔플은 프로바이오틱스·NMN·멀티비타민·오메가3 등 일상 건강관리를 겨냥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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