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TV 14년 만에 막 내렸다…영상 사업은 '클립·치지직'으로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09.30 17:58  수정 2026.09.30 17:58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30일 오후 3시 서비스 종료…콘텐츠·구독자 클립 이전 지원

8월 30일 네이버TV 고객센터에 올라온 서비스 종료 공지. ⓒ네이버TV

네이버가 14년간 운영한 동영상 플랫폼 '네이버TV' 서비스를 종료했다. 앞으로 숏폼·피드형 콘텐츠는 '클립', 라이브 방송은 '치지직'을 중심으로 영상 사업을 재편한다.


네이버TV는 30일 오후 3시 서비스를 종료했다. 2012년 '네이버TV 캐스트'로 출범한 지 14년 만이다.


네이버는 기존 창작자들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네이버TV의 동영상과 클립, 조회수, 구독자, 광고 수익 자격 등을 클립 프로필로 옮기는 절차를 지원한다. 이전 신청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9월 30일까지 콘텐츠 이전이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기한 안에 이전하지 않은 콘텐츠는 삭제된다. 기존에 네이버TV 채널과 클립을 연결해둔 경우에도 별도의 이전 신청이 필요하다.


이 같은 결정에는 유튜브 중심의 국내 영상 소비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유튜브의 국내 월간 이용자는 약 5044만명,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44.5시간이었다. 엔터테인먼트 앱 전체 사용시간의 49.6%를 차지했다. 유튜브와 포지션이 일부 겹치는 네이버TV로서는 경쟁이 어려운 환경이었다.


향후 네이버는 독립형 동영상 플랫폼 대신 클립과 치지직에 힘을 싣는다. 기존 숏폼 중심이던 클립에는 네이버TV의 롱폼 콘텐츠까지 더하고, 홈피드와 통합검색, 플레이스, 커머스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에서 영상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클립 이용자도 늘고 있다. 클립의 일평균 이용자(DAU)는 지난해 9월 1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12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치지직은 게임 방송에서 출발해 e스포츠와 스포츠 등 라이브 콘텐츠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