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40억원 투입…연면적 2만375㎡ 규모 2029년 1월 준공 목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사인 G타워 전경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송도에 바이오 스타트업의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대형 창업 거점이 들어선다.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온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창업과 신약개발 기능을 더하는 사업이 본격적인 건립 단계에 진입하면서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사업부지에서 ‘K-바이오 랩허브’ 착공식을 열고 시설 건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창업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모델로 추진되는 국가 바이오 창업지원 프로젝트다.
초기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연구장비와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면서 연구개발, 임상, 인허가, 투자유치 등 기업 성장 과정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사업비는 2240억원이다. 국비 1021억원과 인천시 930억원, 연세대 208억원, 민간 81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시설은 송도동 162-1번지 일원 1만3169㎡ 부지에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2만375㎡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9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이 시작되면 약 60개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해 공동 연구장비를 활용하고, 후보물질 발굴에서 전임상·임상시험, 인허가와 투자유치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송도에 이미 구축된 바이오 산업 기반과 창업기업을 연결하는 데 있다.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바이오 기업이 집적돼 있고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의료·연구 인프라도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K-바이오 랩허브가 더해지면 스타트업과 대학·병원·대기업·투자기관 간 협업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를 계기로 바이오 산업의 무게중심을 대규모 생산시설 중심에서 연구개발과 창업, 기술사업화, 인재양성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등을 함께 추진해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창업기업이 성장해 지역 내 산업 생태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해 인천의 바이오 생산 기반에 창업과 신약개발 기능을 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며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연세대 역시 연구성과가 창업과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기관과 병원, 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K-바이오 랩허브를 바이오 창업기업 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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