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직농장 중동 진출 지원…농진청, 7개 기업에 전담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28 11:00  수정 2026.09.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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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 지난해 5개사에서 올해 7개사로 확대

품종 선정부터 육묘·화분 매개·환경제어까지 지원

농촌진흥청 전경. ⓒ데일리안DB

농촌진흥청이 한국형 딸기 수직농장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현장 기술지원 대상을 7개 기업으로 확대했다. 기업별 전담팀을 꾸려 품종 선정부터 육묘, 화분 매개, 환경제어까지 현지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농진청은 ‘수직농장 기술수출추진단’을 운영하며 연구개발 성과와 수출기업의 현장 기술지원을 연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13차례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수직농장은 온도와 습도, 빛, 양분 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 딸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시설 운영과 함께 품종, 육묘, 화분 매개, 양액 관리 등 재배 과정 전반의 기술이 필요하다.


농진청은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업별 전담팀을 구성했다.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기술지원으로 해결하고, 필요한 경우 연구개발 과제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연구 성과도 수출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밀폐형 수직농장에서 뒤영벌을 딸기 화분 매개에 활용하기 위한 조건과 적정 광환경을 연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벌통 자동 관리 기술도 개발 중이며,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우량 딸기묘 생산에 적합한 배지와 광환경 조건을 정립하고, 컨테이너형 수직 다단 육묘 시스템과 환경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특허는 2건을 출원했다.


농진청은 기업별 수출 대상 지역과 시설 여건에 맞춰 품종 선정부터 육묘, 화분 매개, 양액·환경 관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신품종 도입과 뒤영벌 활용 등 현장 애로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전문가를 배치하고 온라인 대응 체계도 운영한다.


최광호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수직농장 수출은 시설 설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며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의 수출 현장과 연결하고 한국형 수직농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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