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공급망 핵심축 멕시코와 손잡다…한-멕 경제·산업 협력 가속페달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9.27 09:29  수정 2026.09.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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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 체결

무역협정 위한 공동이익연구 착수

비즈니스 포럼·MOU 4건·우수상품전 성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 계기에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멕시코 양국 간 무역·투자와 산업자원 협력 가속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산업부

한국과 멕시코가 북미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서 제조업과 공급망 중심의 경제 관계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양국은 이번 정상 순방을 계기로 무역협정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첨단산업, 에너지, 공급망,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경제외교 성과를 도출했다.


2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해 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광물·자원 협력 및 진출기업 이익 보호를 위한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별도 양자면담을 통해 무역협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공동이익연구(Joint Benefit Study)'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최근 멕시코의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 대상 관세 인상 등으로 악화된 진출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교역·투자 확대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은 멕시코 정부가 추진 중인 '플란 메히꼬(Plan Mexico)' 전략산업 육성의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통관 지연, 전력 인프라 부족, 자동차 협정(ACE55) 등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25일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개최된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경제인 약 300명이 참석해 투자·첨단산업·공급망, 미래 신산업·에너지, 문화창조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계기에 양국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총 4건의 민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며 향후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이 다져졌다.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멕시코항공우주산업연맹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양국은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다지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주정부와 손을 잡고 해당 지역에 산업용 제품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공고히 다진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 간의 협약으로 양국 민간 경제계 간의 소통을 넓히고 통상·경제 협력을 한층 더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 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고 양국 기업들의 원활한 시장 진출과 교류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24~25일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개최된 '한국우수상품전'에는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 59개사(온라인 포함 82개사)와 123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해 총 73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아마존 멕시코, 메르카도리브레, 틱톡샵 등 현지 메이저 온라인 유통망의 파워셀러들이 대거 합류하여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된 현지 수요를 바탕으로 멕시코와의 협력 범위를 기존 투자와 공급망 중심에서 소비재 분야까지 확장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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